2009년 6월 22일 월요일

'음지에서 양지로' 메이플스토리 캐시거래시스템 도입.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이래로 캐시와 관련한 문제점 - 캐시 가격이 비싸다던가 게임 플레잉에 영향이 있는 캐시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던가 하는 문제는 어짜피 일부에서 나오는 [뭐 나오기만 하면 일단 '망했다 돈슨 사기야'를 연발하는 목적 없고 내용 없는 개소리] 귀담아 들을 필요 없는 잡소리였다고 해도 캐시거래에 관련해서는 정말 살 와닿는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부분유료화 게임이 모두 그러하겠지만, 게임 플레잉에 있어 치장이 목적이든 게임 플레잉의 목적이든 캐시의 필요성이 필수적으로 대두되면서, 캐시[현금]을 제때 공급할 수 없는 10대 학생들에겐 게임에서 노가다로 벌 수 있는 메소나 가치 있는 아이템을 팔아서라도 음지에서 캐시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악용하여 캐시사기 문제점과 캐시거래의 폐해가 심각했더랜다.

 

특히 캐시거래는 어느 한쪽이 일단 굽히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과, 사기를 당했을 경우에 피해복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굉장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일단 캐시나 문화상품권을 사기 위해서는 먼저 메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과 전화번호나 여타 주소를 받아둬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쌩까면 장땡] 캐시를 필요로 하는 거래자는 사기의 위험성에서도 어쩔 수 없이 거래를 청해야 하고, 그러한 불안요소를 알고 있는 공급자는 늘 그러한 문제를 악용해서 수 많은 사기를 낳았고, 이러한 문제점이 선을 넘어가면서 '메이플의 캐시아이템'에 대한 반감도 커졌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사기를 덜 당하기 위한 거래방법, 서버마다 캐시아이템을 쿠폰선물식으로 판매하는 전용 캐시공급자를 통해 위의 거래방식보다는 조금 안전하게 캐시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메이플멤버샾에서 제공하는 쿠폰식으로 극소수의 아이템만 공급하다 보니, 넥슨 캐시구매에 큰 축인 치장아이템에 있어서는 굉장히 닫혀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드랜다.

 

 

 

[10원이 부족해서 부엉이를 못사던 시절은 이제 ]

 

 

거래상의 어떠한 보호 없이 음지에서 행해지던 캐시거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는지 캐시를 더 많이 팔아먹기 위한 넥슨의 지략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어쨌건, 음지에서 많은 문제앓이를 일삼던 캐시거래가 양지로 나왔다는 점에서는 감격스럽고 박수를 쳐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메이플스토리 09년 상반기 패치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유저의 입장에서나 서비스를 하는 넥슨 입장에서는 굉장한 쾌거를 이뤄낼 패치가 아닌가 예상해본다. 유저는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정당하게 거래를 할 수 있고, 넥슨은 이러한 거래시스템 도입으로 더 많은 캐시를 팔아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현재 테섭에서 거래되는 캐시거래시스템은 몇가지 제한점이 있다. 모든 캐시아이템을 무한정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백프로 오픈형 거래면 유저들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같은 아이템을 유저들끼리 무한정 돌려쓰면 캐시 구매는 커녕 서로서로 바꿔쓰고 아껴쓰고 나눠쓰면 넥슨 입장에서는 캐시 거래 많이 하라고 만든 시스템인데 다들 캐시를 더 안사버릴테니 말이다.

 

 

 

<메이플스토리 캐시거래 시스템의 몇가지 중요점>

 

1. 내가 구매 후 한번이라도 착용한 아이템은 절대로 거래할 수 없다.

2. 남에게 산 캐시아이템은 다른 제 3자에게 다시 거래할 수 없으며, 남에게 산 캐시아이템은 캐시샾의 '되팔기'로 되팔 경우, 메이플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3. 캐시거래시 주민번호 뒷자리가 필요하며, 캐시거래방법은 '/캐시교환 아이디'의 형식을 취한다.

 

 

현재 테섭에서는 월, 수, 금마다 캐시거래 테스트를 성실히 수행한 유저들에 한해 캐시 3만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덕분에 요즘 테섭 자유시장은 북적북적. 캐시거래가 서비스 됨으로 인해 '자유시장의 분위기가 어찌 변할까, 앞으로 본섭에 캐시거래 시스템이 어떠한 영향을 낳을까'를 테섭 플레잉을 하며 예측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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