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목요일

눈물나게 그리운 밤에.

또래의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으레 풋사랑이나 첫사랑을 생각하기 마련이라지요. 저는 저에게 정신적 지주이자 어떤 큰 활력소였던 스승님들이 저의 평생 스승이자 첫사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또래 친구들이 아련한 첫 남자 이야기를 할 때면, 저는 스승님 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그만큼 제 삶에 있어서 중요한 한 부분이었고, 지금도 그 영향을 계속 받고 있으니까요.

 

어찌 사시는지, 잘 계시는지, 아프시진 않으신지 얘기도 하고 싶고 제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쉬이 연락하지 못하는 이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요. 이 못난 제자가 그 은혜 다 갚지도 못하고 세상에 치여서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눈물나게 뵙고 싶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