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수요일

빅토리메이플 4권 출시 기념 '싸비' 싸인회 후기

 

메이플스토리 공식홈페이지에서 빅토리메이플을 연재하고 있고, 메이플스토리 팬사이트인 인소야닷컴에서 방송 CJ로도 활동하고 있는 싸비님의 빅토리메이플 4권 출시 기념 종로 영풍문고에 싸인회가 있었습니다.

 

싸비님이야 메이플 작가에, 가이드북 필자에, 방송 CJ에, 스카니아의 오랜 올드유저로서 메이플 온라인 상에서는 '싸비 모르면 간첩' 정도의 수준의 인기인데, 사실 메이플스토리 주 유저층이 돈없는 10대들이다 보니 사실 오프라인 모임 격인 싸인회에 올까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내심 싸인회에 사람이 없으면 싸비님에게 뭐라고 위로해야 할까 이런 고민도 했었습니다만 고민은 그냥 고민일 뿐이데요.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많다'의 기준을  유명 연예인의 싸인회로 기준을 삼으면 택도 없는 인원이겠지만, 일반적인 작가 싸인회 치고는 굉장히 호응도도 좋고, 만족할 만한 규모였습니다. 엄마 손잡고 온 어린 학생들도 많았고, 의외로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왔었고, 인소야닷컴 회원들도 많이 와서 자리를 같이 해 주었습니다. 책은 안사고 자리만 빛내주던 인소야 덕후들 애정 충만이야 아주 기냥.

 

저는 인소야닷컴을 통해 싸비님을 알게 된 인연으로 응원 차 갔었습니다. 물론 인소야 덕후 아가들도 볼 목적으로 갔었지만 주 목적은 역시 싸비님의 싸인회이기 때문이었는데, 제 싸인회 마냥 당사자보다 더 두근두근, 몸을 베베꼬면서 싸인회를 지켜 보았달까요.

 

 

 

 

 

[좌 그린곰 우 싸비, 싸인회장에서 포션노가다님이 찍어주셨는데 썩 맘에 듭니다.]

 

 

 

덧붙여서 싸비님이 올해 스물 아홉, -저랑은 거의 5년 이상 차이나는- 큰언니 막내동생 수준의 나이대인데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개그코드, 즐겁고 썩 가볍게도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언니 같으면서도 친구같고, 친구 같으면서도 선생님 같은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내가 저 나이가 되면 저렇게 세상을 쿨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저런 경험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분이지요. 제가 살면서 이쪽(?) 분야에 있는 분들과 인연이 되리라곤 생각을 못했었는데 무튼 저에게는 아주 고마운, 계속 응원해 주고 싶은 분입니다.

 

결론을 한마디로 추리자면 싸인회는 굉장히 유쾌했고, 개인적으로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작가 싸인회라는것도 직접 가서 응원하기는 처음이라.

 

 

 

 

끝나고 인소야닷컴 준운영진(성인운영진)들과 뒷풀이를 따로 했었습니다. 술 못하는 대부분의 인소야 아가들은 모두 집에 훠이 보내버리고 성인들끼리 소주 한잔에 맛나는 삼겹살 후루룩 해치우고 넥슨도 까고 시시콜콜한 얘기도 하면서 말이죠. 아래 사진은 맛나는 삼겹살을 먹기 위해 고깃집으로 향하는 배고픈 짐승 네마리 인증컷입니다.

[왼쪽에서부터 포션노가다-싸비-매살-장어빵, 찍새는 경기대그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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