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5일 화요일

묵힌 사진 꺼내 들기

 

1. 요즘 현장 뛰면서 느끼는게 말이야, 우리 때는 영어도 갓 배우기 시작해서 늙은 영어선생들의 한국형 쉣발음을 들으면서 영어를 배워서 내가 이따구로 영어성적이 허접했었거든. 근데 요즘 초딩들은 영어교실이니 뭐니 하면서 각 학교에 완전 열공하기 좋게 시설도 만들어놓고 교실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잖아? 그러니까 요즘 애들은 진짜 영어따위는 가볍게 토스할 실력들일꺼란 말야. 그래서 난 좀 서러워.

 

요즘 초딩들은 저런 아기자기한 교실에서 최첨단 교육장비를 가지고 어륀지 영어를 배운다더라. 솔까말 나는 이제 저런 교육 받을 때는 확실히 지났고 이제 어린애들 상대로 교육장비랍시고 이것저것 팔아먹는 셀러에 입장이라지만, 새삼 진짜 부럽다. 나도 요즘같은 세상에 태어났으면 영어 좀 잘 했을까?

 

아니다, 요즘에 태어났으면 초딩이라고 온오프라인 통틀어 좆중딩들한테 매도당할텐데, 어우 그건 좀 아찔한데?

 

 


 

 

 

 

 

2. 올 여름에 강화 석모도에 휴가차 가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몇달 전 '쥐깡소동'으로 매출 폭락에 이제는 자동적으로 찾지 않는 과자 '새우깡'이 강화도에서는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점이다. 저걸 사람이 먹느냐? 아니다. 석모도에 들어가는 배 그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기러기 밥으로 새우깡을 팍팍 던져주기 때문이지~

 

'진짜 3면 바다를 모두 육지로 엎어버릴게 아니라면, 농심은 죽어도 안망하겠다' 라고 생각되는건 왜일까. 암튼 농심과 새우깡을 죽도록 싫어하는 나한테는 나름대로 컬쳐쇼크였더랜다.

 

 

 

 

 

 

3. "쉬발 이 떡밥 새우깡은 내꺼야 하악하악!!!!!!!!!"

새우깡을 주식삼아 똥물에 몸담그는 기러기떼. 위의 1번 글 참고.

 

 

 

 

 

 

 

 

 

 

두어달 전에 찍은 폰카들을 이제야 컴퓨터에 옮겨서, 맛뵈기로 몇장 끄내다가 블로그에 옮깁니다. 이제부터 한 7시간 뒤면 외부출장차 대전에 내려갈거에요. 대전 내려가서 3일을 꼴딱 밤새야 하는 살인 스케쥴을 소화해야 하는데, 아 진짜 생각만 하면 몸이 후달달. 그래도 어쩝니까, 개강 전에 추가 수당 받는다는 기분으로 빡시게 벌어야죠. 인생 뭐 있나요 젊었을때 빠싹 벌어야지. 흑흑. 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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